- 비영리법인 설립에 강성석 목사ㆍ권용현 의사 등 발기인 100명 참여 - 오는 10일 기자회견 진행…“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대마 수입”반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 카나비노이드협회’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소식과 함께 대마합법화를 촉구하기 위해 오는 10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인 등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지난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에는 그동안 운동본부를 이끌었던 강성석 목사를 비롯해 권용현 의사(헤일로코리아 대표), 박진실 변호사(법률사무소 진실), 최빌 전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우영 보인제약 대표 등 5인이 등기이사로 참여한다. 발기인은 운동본부를 함께했던 사람들을 포함해 100명에 달한다.
운동본부는 최근 보건당국이 의료용대마합법화 방침에 “의사 처방 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대마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실효성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한국에서 의료용 대마를 처방할 수 있는 의사가 전무하다시피 하며 처방을 받았더라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대마 수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긴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여러 주, 캐나다, 일본 등 외국의 경우 CBD오일(일명 ‘대마오일’)은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마약법과 대통령령으로 규제가 묶여 있는 실정이다.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등기이사 겸 회장인 권용현 의사(프라즘 웰니스디렉터)는 “CBD는 향정신성 작용을 하지 않아 올림픽 도핑에서도 제외된 물질”이라며 “WHO는 보고서에서 대마오일의 주성분인 CBD가 ‘인체에 대한 위해나 남용과 의존 우려가 없는데다 의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개정안 발의 이후 연세대 의대 뇌전증연구소를 비롯해 대한뇌전증학회 교수들이 CBD 효능에 대한 의견들을 속속 제출하고 있다”며 “효능이 분명한데 환자들의 고통을 무시한채 유통을 막기 보다는 블록체인 등 기술을 통해 대마 유통과 사용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 정부가 할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