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30도 훌쩍”…올여름 ‘초열대야’ 온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여름 하루 중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예보가 나왔다.

17일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올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며 전국적인 폭염이 앞으로도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조선일보를 통해 밝혔다.

반 센터장은 “올해 여름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2016년 여름에 버금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방에서 오후 6시에서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30도 이상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새벽에도 30도 훌쩍”…올여름 ‘초열대야’ 온다

올해 더위의 원인에 대해서는 “엘니뇨의 영향이 컸던 2016년과 달리 올해는 유달리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여름 더위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구름과 소나기마저 드문 ‘악성 더위’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 센터장은 올여름 더위에 대해 “유일한 해결책은 태풍이 올라와 주는 것”이라며 “현재 남반구에서 태풍 2개가 발생할 조짐이 있는데 이 태풍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무더위 기간이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