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전망. 전분기보다 36.3%↓ - 갤S9 판매량 주춤…갤S7, 갤S8보다 낮은 성적표 예측 - 내년 갤럭시10주년…차별화 관건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7분기 만에 멈춘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갤럭시S9’이 출시 흥행 ‘미풍’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내년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 IM사업부는 ‘혁신’의 기로에서 또 한 번 큰 과제를 안게 됐다
6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실적에서는 사업부문별로 구체 실적이 나오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IM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3조7700억원)보다 36.3% 하락한 2조400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보인 것은 작년 4분기(2조4200억원) 이후 2분기 만이다.
특히 전년동기(4조600억원)와 비교하면 1조6400억원(40.4%) 가까이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갤럭시S8’이 ‘갤럭시S9’보다 늦게 출시돼 2분기에 초기 효과가 반영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제품 출시 2분기째인 작년 3분기(3조2900억원)보다도 약 9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성적표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9’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한 결과로 분석했다.
갤S9의 2분기 판매량 추정치는 약 800만~900만대로, 1분기 1000만대보다 주춤했다.
올해 전체 판매량도 출시 첫 해 갤럭시S7(4700만대), 갤럭시S8(3800만대)의 판매량보다 적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2분기 경쟁사 신작들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이 커지면서, 올 1분기 13.3%까지 상승했던 영업이익률도 2분기 9.8%로,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내년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는 IM사업부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정체된 스마트폰의 ‘판’을 다시 한번 흔들기 위해서는 ‘갤럭시S10’의 혁신적인 차별화 기능이 관건이 됐다.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 제조사들 사이에서 내년부터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의 시장 주도권 확보도 과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정체된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인공지능 빅스비 개선, AR플랫폼 개발 등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라며 “내년 폴더블폰 상용화도 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