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항 유치 탄력

준공을 앞둔 울릉도 사동 방파제 전경
준공을 앞둔 울릉도 사동 방파제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군·경 출동시간이 빨라진다.

울릉도 사동항에 해군부두와 해경부두 등을 짓기 위한 사전 공사인 동방파제 건설이 이달 말 완료된다.

해양수산부는 민군복합항만으로 추진 중인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중 선도사업인 동방파제를 오는 30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의 하나다.

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울릉도에 해군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정부 시절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은 외곽시설인 동방파제를 비롯해 접안시설인 여객부두 1선석, 관공선부두 1선석, 해경부두 1선석, 해군부두 2선석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준공을 앞둔 동방파제는 총사업비 1832억원, 총연장 640m, 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의 대규모 방파제로, 지난 2014년 2월 첫 삽을 떴다.

동방파제 완공으로 동해의 높은 파랑으로부터 사동항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고, 해경·해군부두 등 접안시설 공사도 적기에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또한 울릉군이 추진중인 1만5726t급 크루즈 기항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됐다.

군은 울릉도 관광콘텐츠 및 기반시설확충을 위해 오는 2021년 10월 기항을 목표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선사는 Hapag-Lloyd cruises(탐험 프로그램 전문 크루즈 사) 로 알려졌다.

항공촬영한 사동항 방파제.사진은 사동 가다물 (왼쪽)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동항 방파제(헤럴드 자료사진)
항공촬영한 사동항 방파제.사진은 사동 가다물 (왼쪽)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동항 방파제(헤럴드 자료사진)

이번 공사과정에서 국내 최대규 모의 1만4000t급 케이슨(속이 빈 상자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제작해 장장 210km에 달하는 거리를 해상 운반한 후 성공적으로 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10월까지 해군·해경부두 등 접안시설 축조공사가 완료되면 해군·해경 함정이 울릉도에 상시 접안할 수 있고 출동 시간이 단축돼 영토·영해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해군함정이 동해항에서 독도로 출동하려면 4시간 이상 걸리지만, 시설 완공 후에는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시간 35분 이내로 출동이 가능하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2단계 접안시설이 완공되면 사동항에 5천t급 대형 여객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어 포항 등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울릉도까지 갔다가 회항하는 사례가 없어질 것"이라며 "2단계 접안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