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ㆍ양갈비ㆍ미국식버거ㆍ스테이크 인기끌며 수입↑ -수입고기 점유율, 호주산 양고기ㆍ미국산 소고기 1위 -호주청정램 이용 팝업레스토랑ㆍ아메리칸 버거위크 열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양꼬치에 칭따오’, ‘삿뽀로식 양갈비’, ‘아미리칸 수제버거 ’, ‘미국식 스테이크’….

요즘 누구나 한번쯤 즐겨 봤을 외식 아이템이다. 이처럼 양고기와 소고기를 활용한 외식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육류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고기 수입액은 1억915만달러(1167억원)로 전년보다 81.5% 증가했다. 양고기 수입액 증가폭(전년 대비)은 최근 3년 동안 2015년 24.5%, 2016년 35.7%, 2017년 81.5%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 1, 2월 수입액 역시 2185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늘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고기 수입 증가는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양꼬치 전문점이 등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인 주요 거주 지역인 서울 가리봉동, 건대 입구 등에 하나둘 늘어나던 양꼬치 전문점은 이제 내국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으면서 서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313개였던 양꼬치 전문점은 지난해 643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양고기 수입 1위 국가인 호주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질 좋은 양고기가 싼값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양고기 소비가 늘어난 배경이다. 호주산 양고기는 지난해 양고기 전체 수입량의 91.5%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산 양고기는 ‘호주청청램‘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에 호주축산공사에서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호주청정램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호주청정램 팝업 레스토랑은 로맨틱한 분위기와 수준 높은 맛으로 서촌 지역의 대표 데이트 맛집으로 잘 알려진 종로 가스트로통에서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연애를 시작하거나 부부가 된 지 1년 미만의 커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호주청정램을 활용한 코스 요리가 풍미가 깊은 와인과 함께 제공된다.

미국산 소고기도 식탁을 점령했다. 비싼 한우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었고 안전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산 소고기는 식탁 단골메뉴가 됐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10억960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연간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냉장ㆍ냉동 합산)은 1만3921톤에 달한다. 미국산 소고기는 호주산을 제치고 수입 소고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산 소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활용한 축제도 열린다. 오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아메리칸 수제 버거 레스토랑 9곳(총 22개 지점)과 함께 ‘2018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진행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의 대표적인 푸드위크 행사로, 지난해 처음 진행됐다. 햄버거는 정크푸드라는 인식을 깨고 세련되고 맛있는 한끼 식사라는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산 소고기는 최근 가성비를 넘어 하이퀄리티 브랜드육을 선보이며 육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세계 4대 와규’로 손꼽히는 미국산 와규를 선보인다. 일본과 미국의 프리미엄 품종인 고베 소와 블랙앵거스를 접목한 품종이다.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리놀레산 등의 함유량이 높으며 마블링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흑와규(구로지와규) 수컷소의 후손인 ‘미시마 리절브 와규’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와 사료업체가 공동개발한 특별사료를 먹인 프라임 등급의 ‘아까우시 와규 하트브랜드’, ‘아메리칸 고베비프’라고도 불리는 고품질 원육 ‘스네이크 리버팜즈 와규’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