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을 수용한 세계 최대 난민촌에 몬순 강우가 시작되면서 난민들이 자연재해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 등지에는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강력한 폭우가 간헐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폭우가 내리면서 로힝야족 난민 숙소 일부가 침수피해를 봤고, 일부 도로는 빗물이 고이면서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다. 특히 민둥산 비탈에 대나무와 비닐 천으로 지은 난민 숙소는 곧바로 쓸려 내려갈 만큼 위태롭다. 빗물이 고이는 저지대에 빼곡하게 들어선 난민 숙소는 폭우가 내리면 고스란히 물에 잠길 수 있다.
유엔 난민기구는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있는 약 15만 명의 로힝야족이 폭우가 유발할 수 있는 재난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면서, 10만명 가량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난민촌에는 미얀마에서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90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기거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