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동쪽 해저에서 원유 수송용 파이프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변 130㎢가 오염되는 대형 환경재해가 발생,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동(東) 칼리만탄 주의 주도인 발릭파판 앞바다에서 지난달 31일 원유유출 사고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국가항공우주연구소(LAPAN)는 위성영상 분석 결과 지난 3일 기준으로 사고 지점 주변 해역 1만2천987헥타르(약 130㎢)가 오염됐다고 밝혔다.

인구 73만명의 해안도시인 발릭파판은 해변을 덮은 원유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에 뒤덮였으며, 호흡기 질환과 구역, 두통 등을 호소하는 주민이 급증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3일부로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파열된 원유 수송 파이프는 인근 북(北) 프나잠 파세르 지역의 원유 터미널과 발릭파판 시내 페르타미나 정유시설을 잇기 위해 1998년 설치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련 당국은 해저 파이프가 발릭파판 항을 드나드는 화물선의 닻에 걸려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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