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마다 벚꽃 에디션 등 마케팅 치열 -소비자, 희소성에 만족…구매 욕구 증가 -일각선 같은 상품에 지난친 상술 지적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정판’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주류업계 역시 혼술 뿐만 아니라 축제,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등을 적용한 아이템으로 한정판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생산은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화제를 모으면 광고 못지 않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강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가성비가 좋은 시즌 한정 제품이 많아 각 업체마다 마케팅이 치열한 분위기다.

우선 금복주는 봄을 맞아 아름답고 화사한 벚꽃을 모티브로 한 ‘맛있는 참 벚꽃 에디션’을 선보였다. 전면 라벨에 활짝 핀 벚꽃의 싱그러운 이미지와 화사한 핑크 컬러를 사용해 봄의 정취가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벚꽃이 피는 시기 동안 한정 판매된다. 직장인 강모(36) 씨는 “벚꽃 한정판 상품은 이 시기에만 구입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며 “봄을 느낄 수 있어 많이 찾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오비맥주는 올봄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의 봄맞이 한정판 제품 ‘호가든 체리’를 선보였다. 호가든은 분기별로 호가든 레몬, 호가든 유자 등 한정판 맥주를 꾸준히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마케팅은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인다”며 “반드시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한정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다는 희소성 자체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 연말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한정 물량 약 13만 상자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의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소비자들에게 소장욕을 자극해 인기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새로운 주류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벌이는 지나친 상술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산에 사는 주부 한효집 씨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면 소비자로서는 좋겠지만 일정 부분은 제품 겉포장지만 바꾼다던가 연예인을 내세워서 과도하게 상품을 판매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어서는 소비자에게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한정판의 유혹에 넘어가기 보다는 정말 필요한 제품인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지갑을 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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