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2일 오전 남대서양 추락 유력 한반도 상공에도 톈궁 1호 오전 중 지나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주굴기’를 꿈꾸던 중국의 계획인 톈궁 1호의 추락 소동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중국은 2011년 발사 이후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9호ㆍ10호와 잇달아 도킹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우주 도킹 기술을 보유한 톈궁 1호를 대기권 밖에 배치, 새로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2016년 3월 공식 임무를 끝으로 통제력을 상실한 톈궁 1호는 본궤도를 벗어났다. 최첨단 우주기술이 모두 집약됐지만, 5년 만에 우주의 쓰레기가 돼 버렸고 국제적인 민폐를 야기했다.
사실 톈궁 1호에는 중국의 우주를 향한 기대가 담겨있었다. ‘톈궁’이란 이름은 손오공이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하늘궁전(天宮)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큰 소란을 일으켜 마침내 대승을 쟁취하고 개선하는 고대소설 ‘서유기’에서 따왔다.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해온 우주공간에 도전장을 내밀고, 손오공처럼 하늘의 황제를 압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2일 오전 지구로 추락하면서 그 계획 역시 무너지게 됐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점은 추락하는 우주비행물체는 상공 120㎞에 도달하면 대기 마찰열이 높아져 본체에 불이 붙고, 상공 80㎞에선 폭발해 공중분해 된다는 것이다. 인공위성 등 크기가 작은 우주비행물체는 이 때 거의 소멸한다. 이 때문에 톈궁 1호 역시 피해 없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전무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10분에서 오전 10시 10분 사이에 톈궁 1호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대서양 상공이 유력하다. 이외에 남태평양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한반도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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