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연극배우, SNS에 과거 성추행 피해 경험 폭로

[헤럴드경제]30대 남성 연극배우가 과거 고교 시절 동성 연극부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4일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자신을 연극을 하는 31살 배우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교사라는 사람이 어린 학생들의 꿈을 이용해 개인적인 욕심을채우고 권력으로 행한 상습적인 범죄를 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여 년 전인 고교 3학년 초 어느 날 연극 연습을 마친 뒤 그 사람이 이야기하자며 혼자 남게 했다”며 “무릎 위에 앉으라면서 배우를 하려면 남성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키스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입시를 준비하던 어느 날 중요한 배역을 맡긴 뒤 단둘이 연습하자며 키스는물론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했다”며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면서 유일한 탈출구는 화장실에 가서 혀를 깨물고 헛구역질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 남성은 “조금이라도 피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그런 느낌이 있으면 그날 전체 연습 분위기는 힘들어졌다”며 “연극부를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세뇌된 듯했고 이 지옥이 곧 끝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차 지옥은 구원의 손길을 뻗었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간 계속되었던 그 사람의 폭행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짓이었다”며 “몇몇 선배들을 만났고 통화했는데 바로 위 선배 말고도 그 위에도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