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중 9개가 중소형에 집중 성장성·고배당…성향 제각각
중소형주(株)에 꽂힌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차별화 경쟁에 가열차게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22개의 목표전환형 펀드 중에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ㆍ아시아, 정보기술 섹터, 자산배분형 펀드들이 1~2개에 그치는 것과 비교할 때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하나UBSㆍKBㆍ신한BNP파리바ㆍ플러스ㆍ삼성ㆍ교보악사ㆍ대신자산운용 등이 모두 중소형주와 관련된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통산 주식에 투자해 5~7%의 목표 수익률을 내면 자동으로 채권 투자로 전환하는 펀드를 말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해당 운용사의 기존 공모펀드 하나를 빌려와, 운용전략을 그대로 따르면서 시기를 달리해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코스닥150, KRX300 등의 지수 상승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소형주 중심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주 목표전환형 펀드 중 운용규모가 가장 많은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2’ 펀드(운용규모 1005억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중소형주’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들 종목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40% 이내에서 채권ㆍ어음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에서는 중소형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업을 제외한 주식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위보다 작은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익머티리얼즈, 펄어비스, 테스, 나스미디어, 애경유화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중소형고배당목표전환’ 펀드는 ‘중소형 고배당 기업’을 편입한다. 이를 위해 ‘애프엔가이드 중소형고배당 포커스지수’에 투자한다.
이 지수는 엠에프케이(MKF)중소형지수 구성 종목과 코스닥150 종목 중 배당성향이 상위 80위 이내인 종목으로 구성된다. 소재(29.8%), 경기소비재(24.3%), 산업재(17.2%), IT(12.3%) 순으로 편입 비중이 높다.
‘삼성코리아중소형팩터목표전환형1’펀드는 ‘팩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팩터란 쉽게 말해 ‘종목 선별을 위해 기준으로 삼는 지표’인데, 해당 펀드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밸류에이션 팩터) ▷특정 시점과 비교할 때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모멘텀 팩터) ▷배당 성과가 좋은 종목(고배당주 팩터) 등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목표전환형펀드는 조기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채권으로 전환돼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상당수 중소형주의 상승이 단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운용사마다 목표전환형 펀드를 통해 어떤 성향의 투자를 지향하는지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