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여당과 다수의 야당 싸움 vs 1:1 이념 싸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구도’다. 다자구도냐 일대일 구도냐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이번 지방선거는 표면적으로는 바른미래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당인 바른미래당이 출현에 따라 다자 구도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정의당까지 5당 모두 각자 후보를 내겠다고 말하면서, 표면적으로 5자구도로 시작이 됐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다자구도에 변화가 생길 공산이 크다. 이른바 ‘보수 야권 단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야권 후보에 맞서 민주당-민평당-정의당 등 진보세력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단골 메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 여부다. 보수를 대변하는 한국당과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북한의 김영철 방남 반대’, ‘북핵 폐기’ 등 한국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온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여권의 시각이다.
특히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양당의 연대 가능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르는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지사’론이다.
일단 두 당 모두 후보를 냈다가 선거 막판에 여당의 견제를 위해 지지를 표명하고 사퇴하거나 애초에 후보를 내지 않는 식이다. 견제는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과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야권의 이같은 적폐 선거연대가 물밑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마디로 적폐 연대”라고 사전 차단에 나섰다.
바른미래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인 것은 한국당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과 선거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나경원 의원은 역시 “바른미래의 안보 이런 부분들은 (우리당과)상당히 접근해 있다. 정책연대를 그 전단계로 시작해서 지선 앞두고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공동대표 모두 한국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유 대표가 통합전 보수대통합을 언급했다는 것은 주목되는 점이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주장했던 바른정당 인사들 일부에서는 ‘선(先) 국민의당과 통합, 후(後) 한국당 통합’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진보성향 후보의 연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민평당-정의당의 연대 여부다. 특히 진보성향의 민평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라 그 가능성은 더 커졌다. 보수 후보가 단일화 될 경우 이에 에 맞서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연대해 이에 맞서는 식이다. 박지원 민평당 의원은 최근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 민평당, 정의당이 개혁세력으로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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