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생산ㆍ소비 통계 대표 품목이 대폭 조정됐다. 현행 5년 단위로 조정됐던 광공업 생산 품목 가중치는 국제기준에 따라 매년 조정해 산업 구조변화 등을 반영한 통계 지수의 현실성을 높이기로 했다.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광공업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은 2010년 기준 613개에서 485개로 줄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도시락, 터치스크린 패널, 체력단련용 장비 등 23개 품목이 대표 품목으로 신설됐다. 반면 화학조미료, CD(콤팩트디스크)ㆍPDP, 전화교환기, 팩시밀리, 휴대용시계 등 90개 품목은 수요 감소에 따라 대표 품목에서 빠지게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사진=헤럴드경제DB]

대표 품목 수는 줄었지만 전체 광공업 생산에서 대표 품목의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대표도는 84.7%를 기록해 2010년(84.5%)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 가중치는 전기 요금 인상,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증가 등 영향으로 전기ㆍ가스ㆍ증기업이 3.9%에서 7.9%로 늘었고 제조업은 95.8%에서 91.7%로 축소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광공업 통계에 한해 품목 가중치 조정 주기를 5년에서 1년 단위로 조정한 ‘연쇄지수’를 작성하기로 했다. 광공업 통계품목 가중치를 매년 조정하는 ‘연쇄지수’ 작성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연쇄지수 작성은 가중치를 매년 직전 연도 값으로 갱신해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소매판매액 지수의 대표 계열에는 면세점이 새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 상품군에는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소매에서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구가추가됐다.

소비 패턴에 온라인 시장 비중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전문소매점(33.9→34.1%), 무점포소매(9.5→11.5%) 등은 가중치가 확대됐고 대형마트(9.9→8.0%) 등은 축소됐다.

이 같은 지수 개편에 따라 지난해 광공업 생산 지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0.6%에서 1.9%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2.5%에서 1.9%로 증가했고, 소매판매 증감률은 2.7%에서 2.0%로 하락했다.

달라진 산업생산 통계 기준 등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도 제조업 경제규모와 구조변화를 반영해 2015년 기준으로 개편됐다. 개편 결과 지난해 전체 공급지수 증감률은 전년대비 3.8%로 개편 전과 같았다.

국산 공급 증감률은 1.9%로 1.7%포인트 상승했고 수입은 10.1%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수입점유비는 25.4%로 개편 전에 비해 3.8%포인트 낮아졌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