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ㆍ맥도날드, SNS마케팅 효과 ‘톡톡’ - ‘무형’ 법률ㆍ언어교육 서비스 제공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평창 여행상품은 없습니다.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어떠한 상품도 내놓지 못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개막일이 다가오니 속상한 심정입니다”

국내 대형 여행사인 A사 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관련 여행상품을 찾고 있지만 이들은 손을 놓고 있을 뿐이다.

반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여행사인 한진관광은 미소를 짓고 있다. 한진관광은 약 25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공식 공급사다. 이 여행사가 내놓은 올림픽 여행상품의 판매율은 90%를 넘어섰다. 이 상품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경기관람권과 교통편, 숙박권 등이 포함돼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여행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며 “이미 입장권 등 올림픽 표를 확보하고 있어 공식사이트에서 마감돼 있는 표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선정된 만큼 여러 혜택이 주어지고 올림픽을 마케팅서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올림픽 공식 후원사 내에서도 후원금 규모에 따라 ‘계급’이 나뉜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TOP) 13곳과 국내 공식 파트너 11곳, 스폰서 13곳, 공급사 25곳, 서포터 33곳 등 총 95개 기업이 참여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TOP후원사는 전세계에서 올림픽 관련 지식재산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삼성이 유일하다. TOP후원사로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기업은 바로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는 지난 2일 서울 도심에 약 20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자판기를 설치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코카콜라 홍보 담당자는 “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형 자판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및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오픈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앱을 통한 방문 예약이 빠르게 찰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국내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맥도날드도 입소문 공략에 성공했다. 맥도날드가 강원도 강릉시 내에 지은 햄버거 세트 모양의 매장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코스로 등극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출발해 10년 만에 올림픽 경기장 내 맥도날드 매장 점장으로 오른 직원의 사연을 소개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성공했다.

유형의 제품뿐만이 아니다. 무형의 서비스를 후원해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기업도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공식공급사로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3명~13명의 변호사를 파견했다. 계약서 작성 및 검토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 전반적인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관계자는 “일찌감치 조직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회기간 중에는 앰부시마케팅 방지 등 브랜드 보호 등에 신경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파고다교육그룹은 자원봉사자들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언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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