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102개…92개국ㆍ2925명 선수 참여 - 종합우승은 누가?…변수는 러시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메달 레이스’는 올림픽을 즐길 핵심 포인트다. 무엇보다 전통 겨울 스포츠 강국들 간의 자존심 대결은 주요 볼거리다. 이들 국가의 메달 순위뿐만 아니라 과거에 정복하지 못했던 종목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변수는 전통의 강호 ‘러시아’다.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국가는 노르웨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이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대회까지 모두 참가해 총 11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11개, 102개로 종합순위도 1위다.
누적 금메달 획득 개수는 노르웨이에 이어 미국(97개)과 독일(87개), 캐나다(63개), 러시아(50개ㆍ소련 기록 제외)가 뒤를 잇는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기준 노르웨이(11개), 캐나다(10개), 미국(9개), 러시아(9개) 순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설상 70개, 빙상 32개 등 총 15개 종목에 금ㆍ은ㆍ동 총 306개 메달을 내걸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경기에 걸린 메달도 많다. 금메달 개수도 처음으로 100개가 넘어 선수들은 총 102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관전포인트 역시 ‘메달 레이스’다.
109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노르웨이는 이번에도 종합우승을 노린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베팅업체인 비윈(bwin)은 최근 노르웨이가 평창올림픽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팅업체 오즈샤크(Oddsshark)와 라스베이거스 스포츠베팅도 노르웨이를 종합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나라로 꼽았다.
변수는 ‘러시아’다. 그간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을 포함해 무려 9번이나 종합 우승을 거뒀다. 획득한 금메달 수도 노르웨이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메달권이 유력한 대부분 선수들이 도핑 파문으로 평창 올림픽에 나서지 못해 그간 러시아가 보여준 위상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IOC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대신 IOC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169명 선수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ㆍOAR)‘ 소속으로 평창 올림픽 선수로 등록했다.
그 영향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전력은 크게 떨어졌다. 소치 대회에서 쇼트트랙 3관왕으로 러시아의 종합 우승을 이끈 빅토르 안(쇼트트랙)을 비롯해 알렉산데르 트레티아코프(스켈레톤), 알렉산더 레그코프(크로스컨트리) 등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츠 전통강호인 러시아가 추락하며 노르웨이와 미국, 독일 등 기존 강국들이 누리는 반사 이익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강국들이 기존 약점을 이번엔 극복할 수 있는지도 볼거리다. 미국은 동계올림픽 역대 1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위업을 이뤘다. 다만 바이애슬론에선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캐나다 역시 그간 12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노르딕 복합, 루지, 스키점프에선 여태껏 금맥을 캐지 못했다.
초대 챔피언 국가도 관심사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와 스노보드 남녀 빅에어,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혼성팀 이벤트 등 6개 종목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총 6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기존 챔피언이 없고 남녀 혼성 경기가 많아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7번의 동계올림픽서 금메달 26개를 따냈다. 그중 21개가 쇼트트랙, 4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나머지 1개는 벤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서 김연아 선수가 목에 걸었다. 우리는 이번에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은 2010 벤쿠버올림픽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거둔 종합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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