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강남불패론 31일 新DTI 시행, 하반기 DSR 시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 과열에 금융기관들의 대출규제 준수여부 점검을 지시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3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지역의 경우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최흥식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및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LTV(주택담보대출비율)ㆍ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규사항이 적발되면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오는 31일 새롭게 시행되는 新(신)DTI 제도가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6% 증가해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4년 7.4%에서 2015년 11.5%, 2016년 11.6%로 증가폭이 늘었지만 지난해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가시화 등으로 가계부채는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최근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증하며 ‘강남 불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남 재건축ㆍ신축 아파트보다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다며 시장 내 분석도 엇갈리고 있다.

대출 증가로 유동성 확대가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인지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오는 31일 신DTI 시행에 앞서 금융위는 제1차 금융위원회를 통해 은행ㆍ보험ㆍ여전ㆍ상호금융ㆍ저축은행업 감독규정 등을 개정했다. 올 하반기엔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도 도입된다.

금융당국은 신 DTI 도입에 하반기 DSR까지 시행될 경우 대출 문턱이 높아져 가계부채 급증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을 통해 집을 여러채 구매하고 이를 통해 차익을 얻으려는 이들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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