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감소 영향력 커 - 중소기업 연체채권 정리, 연체율 전월대비 0.26%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인 연체율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36%로 전달(0.49%)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0.47%)과 비교해서도 0.11%포인트 낮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달 대비 4000억원 가량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연말효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4개 년 간 12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을 보면 2014년 12월 0.25%포인트 하락했고 2015년 12월엔 0.16%포인트, 2016년 12월엔 0.17%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속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여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0.67%)보다 0.20%포인트 낮았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48%로 전월말(0.74%)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말(0.28%)에서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린 0.17%였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월말(0.49%)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38%였다.

그러나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시중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특히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연체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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