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맞대결은 바둑계는 물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알파고의 4대1 완승. 하지만, 지난해 알파고가 100대 0의 완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대는 알파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바고 제로’였다. 알파고는 이세돌과 대결이후 셀프 게임을 통한 강화 학습방식으로 불과 1년만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정부가 미래 한국경제의 성패를 가를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혁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부분과의 공조는 물론 교육ㆍ관광ㆍ환경ㆍ공공서비스 등 국가 전 분야에 혁신을 확산하는 ‘혁신 도미노’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계획의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급격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에 대응해 신속한 행정입법을 통한 규제시스템의 유연화와 더불어 기금운영계획 변경ㆍ이슈별 탄력적 TF운영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재정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드론ㆍ자율주행차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2021년까지 드론 3700대를 국토ㆍ경찰ㆍ소방 등 공공부문에서 우편물 배송, 토지측량, 주택진단, 방역, 드론봇 전투단 결성 등에 활용토록 하고, 하늘에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한국형 드론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수도권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버스 등 대중교통 도입을 추진하고, 2022년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필요없는 레벨 4ㆍ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도ㆍ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에 나선다.

기술분야의 혁신을 경제ㆍ사회 전 분야로 확산시키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융복합 콘텐츠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ㆍVR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문화 분야로 혁신의 울타리를 넓히고, ICT연계 교육서비스ㆍ대학창업펀드 확대로 교육분야의 혁신 속도도 높인다.

파괴적 변화에 맞서는 창업 도전과 실패 뒤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도록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가 조성되고, 사회안전망 마련에도 역점을 둔다. 또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한 융ㆍ복합적 변화에 대응해 정부부처 간, 대ㆍ중ㆍ소기업 간, 정부와 기업 간 함께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을 강화해 혁신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힘쓸 방침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