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심리지수 109.9…0.7p↓
가계수입전망은 7년來 최고치
주택가격전망 석달만 상승전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새해 벽두부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 개선세가 두 달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112.0에서 12월 110.6으로 꺾인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전월(-1.4p)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2003년 1월∼2017년 12월 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경기 판단과 관련된 지수들이 소폭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내렸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3개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0으로 전월보다 5p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는 102로 3p 내렸다.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1p 상승하며 2011년 1월(106)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94)와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밖에 가계의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 중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작년 4월(86)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월에 비해 9p 떨어진 것으로 전체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이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며 취업 전망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2p 하락했다. 이 지수는 한ㆍ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p 올랐었다.
물가 관련 지수로는 임금수준전망CSI가 전월보다 4p 오른 126으로 집계돼 2013년 1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으로 4p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ㆍ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작년 8월에 99까지 떨어졌다가 9∼10월에는 상승했고, 11∼12월엔 106선을 유지했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유가 영향이 큰 공업제품(55.6%)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40.8%), 농ㆍ축ㆍ수산물(32.0%), 집세(30.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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