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력기관 개편중인 조국 향해 조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하면서 “사시 통과를 하지 못한 분풀이”라고 표현했다.
홍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라며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조롱했다.
홍 대표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면서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사법시험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2012년 부산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다.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와 있었다. 이게 뭐냐 싶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