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수술후 한달뒤 수술 부위에서 실리콘 관이 튀어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는데도 병원 측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은 김모 씨는 최근 수술부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수술 부위에 1센티미터 길이의 실리콘 소재로 된 관이 튀어나오는 일이 발생한 것.
이 후 김 씨는 또 한번 크게 놀랐다. 튀어나온 관을 빼보니 길이만 무려 10cm에 달했기때문이다.
몸에서 발견 된 관은 수술하는 과정에서 상처부위의 고름 등 이물질을 빼내기 위해 수술 당시 꽂아둔 실리콘 소재의 배액관이었다.
이에 김 씨는 놀라 수술한 병원을 찾아 항의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의료진이) 상처까지 벌려봤다고 했는다 안보있다고 했었다. 거즈를 뗄 때 묻어서 버려졌나보다 생각했다”며 “이건 별 문제 안되는 거다”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더욱이 배액관이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이유로 의료상 과실로도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이런걸 두고 과실이라고 하면 외과의사 할 사람없다”며 “못찾은거야 저희 불찰이지만 이게 뭐 사람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고, 배(상처부위) 안에 들어갔다고 하면 인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한달 넘게 몸안에 지니고 있던 실리콘을 들고 병원 응급실에 직접 찾아갔다 결국 추가 진료비 10만원만 더 내고 발길을 돌렸다.
김 씨는 “일부분은 몸에 지니고 있어도 어떤 염증 반응만 일어나지 않으면 무해하다고 하니까 답답하다”며 “병원 측 과실인데도 불구하고 요금도 다 지불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은 “의사 니 몸안에 있어도 별문제 아니라고 할 수 있겠냐?”, “피해자분 소송거세요”,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은 있어야지 너무 무책임하다” 등의 병원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