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이달중 후보선정 완료 내달 회장 참여 사추위 열릴듯 6명 임기만료, 3명 재선임 가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달 중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통상 2월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사외이사들의 연임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사외이사들이 회장후보를 뽑은 후 회장이 사외이사 후보를 선발하는 순서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내부 8명, 외부 19명 등 무려 27명의 회장 후보군(롱 리스트)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는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최고경영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송기진ㆍ김인배ㆍ윤성복ㆍ양원근ㆍ박원구ㆍ차은영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작년에 신규 선임된 차은영 이사를 뺀 6명은 오는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정해진다. 사추위에는 사외이사 4명(윤종남ㆍ송기진ㆍ박원구ㆍ차은영)과 최고경영자(CEO)인 김 회장이 참여한다. 사추위원인 사외이사는 본인을 추천할 수 없다. CEO의 영향력이 상당할 수 있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임기 2년에 1년 단위로 연임하며, 연속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2014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윤종남 의장과 송기진ㆍ김인배 이사도 한 차례 더 연임이 가능하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제외시키면서 사추위원직은 유임시켰다. 대신 ‘주주, 외부자문기관 등으로 추천경로를 활성화시키고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 추천경로를 공시한다’ 는 방침을 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 대상을 다양화하고 후보자 제안 경로를 명확히 공시하라”며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데 따른 조치다. KB금융에서는 경우, 작년 11월 임시주총에서 노조가 회장의 사추위 참여를 제한하는 정관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회추위는 향후 심층평가와 평판조회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압축해 3∼4명의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을 선정하고 인터뷰와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가능한 이달 말까지 후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