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내부 갈등으로 최저 지지도 경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야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으로 여권 지지층이 재결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수-중도통합에 대한 내부 반발이 불거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73.1%(매우 잘함 48.8%, 잘하는 편 24.3%)를 기록하며 4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린 22.3%(매우 잘못함 13.3%, 잘못하는 편 9.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최경환 한국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 일간집계에서 71.5%(부정평가 24.1%)로 올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새 정부 1기 조각을 완료했던 21일에도 73.3%(부정평가 21.9%)로 상승했다 22일에는 72.8%(부정평가 22.2%)로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으로는 상당한 폭으로 결집한 보수층(긍정 46.0%, 부정 46.8%)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초박빙으로 좁혀졌고, 60대 이상에서도 큰 폭으로 결집하는 등 대구ㆍ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등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같은 상승세는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의 지속적 확산,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당(4.4%)이 최저 지지율을 경신하고, 한국당(16.7%) 역시 보수층과 60대 이상, TK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51.8%)은 50%대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정의당(6.9%) 또한 19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중도통합의 당사자인 국민의당은 이른바 ‘끝장 토론’ 이후에도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들 간의 갈등이 멈추지 않으면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바른정당은 5.6%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그러나 상당한 폭으로 상승한 TK(바 13.9%, 한 23.1%)에서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국당 지지율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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