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삶과 인식조사…희망연봉 평균 4500만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대학생 10명 중 3명은 정부기관에 취업해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대기업과 국영기업체에 대한 취업 선호도도 높아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만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3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대학생 106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27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실시한 ‘저출산 사회-대학생 삶과 인식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취업희망 기업으로 가장 많은 34.2%가 정부기관을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민간 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다. 반면 구인난이 심각한 중소기업 응답자는 6.4%에 불과했다.

취업희망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적성과 흥미를 꼽았으며, 고용안정, 연봉, 일ㆍ생활 균형이 뒤를 이었다.

희망연봉으로는 42.0%가 2400만~3600만원을, 30.3%가 3600만~4800만원을 원했으며, 희망연봉의 중간값은 3600만원, 평균은 4525만원이었다. 남성ㆍ군대미필자ㆍ저학녁ㆍ서울거주자일수록 4800만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청년실업의 근본원인으로 ‘전반적 일자리 부족 때문’(25.7%)과 ‘청년들이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만 선호하기때문’(24.2%)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이어 정부의 고용촉진노력 부족(13.1%),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지 않기 때문(12.3%) 등의 순이었다.

청년수당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거나 절대 찬성비율이 54.7%로 절대 반대나 대체로 반대비율 22.2%를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 5명 중 1명 꼴인 20.5%가 대출경험이 있으며, 대출액은 평균 655만원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학력 및 주관적 게층으로 파악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대출 경험이 증가했다. 대략 70%의 응답자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주당 평균 18.6시간을 아르바이트로 소비했다. 통상 한 학기 이수학점이 18학점인데 수업을 듣는 시간만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생각이 있다’는 답변은 65.1%였다. 이어 18%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 10.3%는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해 결혼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28.3%에 달했다. 남학생의 79.5%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학생은 68%에 그쳐 여성 응답자가 결혼에 더 부정적이었다. 결혼 의향이 없는 이유는 ‘결혼으로 인해 얽매여 살고 싶지 않아서’가 13.6%로 가장 많았다. ‘육아와 가사에 시달릴 것 같아서’가 6.8%로 뒤를 이었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2%였다.

희망자녀수는 2명이 48.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명(20.7%)이었다. ‘낳지 않겠다’도 10.9%를 차지했다. 신앙이 깊고 본인의 형제 수가 많을 수록 희망 자녀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68.2%가 자녀 출산과 양육의 최우선 조건으로 ‘가정을 꾸려갈 만큼의 소득’이라고 답했으며 자녀 양육책임은 79.5%가 부부공동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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