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라호텔서 3명씩 ‘강연+토크’ 오후 6시~8시30분엔 프리미엄토크

3개 세션 9인의 디자인 구루 ‘4차산업혁명’ 길을 논하다

인간의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의 지형도를 뒤흔드는 4차 산업혁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 2017년. 차갑고 날카로운 기술과 굴곡진 인간의 접점을 찾기 위해 실험하고, 방황하고, 마침내 성공한 디자인 구루들이 온다. 증강현실(AR) 기반 플랫폼을 제작하는 미국 회사 람픽스(Lampix)의 CEO 조지 포페스쿠. 소형 가전제품 시장의 판도를 뒤바꾼 발뮤다(BALMUDA)의 수장 테라오 겐. 이탈리아 디자인 3개 거장 클라우디오 벨리니, 올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까르메 피젬 등.

‘인간과 디자인’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고민하는 디자인 명사들이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에서 창조적 영감을 나눈다. 11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헤럴드디자인포럼에는 연사로 초청된 9명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3개 세션 9인의 디자인 구루 ‘4차산업혁명’ 길을 논하다

오전 9시부터 20분간 진행되는 개회식은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의 개회사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 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축사로 이뤄진다. 개회식 직후부터 차례대로 3개의 세션에서 각각 3명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세션1은 오전 9시 20분부터 디자인 포 휴머니티(‘Design for Humanity’)라는 주제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다. 3인의 디자인 거장들이 인간 중심의 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욘 스튜디오의 대표인 하이메 아욘이 첫 번째 강연에 나선다. 아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오전 10시 Claudio Bellini design+design의 대표 클라우디오 벨리니가 무대에 오른다. 벨리니는 ‘경계를 없앤 디자인, 미래를 탐구하다’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10시 40분부터 나오토 후카사와 디자인 대표인 후카사와 나오토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운, 생활 속에서 만나는 디자인의 본질’을 주제로 강연한다.

11시 20분 연사들이 무대로 올라가 좌장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디자인 토크(Design Talk)’가 진행된다. 세션1의 좌장은 현 데이라이트디자인 파트너, 아이디오(IDEO) 시니어 디자이너 김 다니엘이다.

세션 2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올해 프리츠커 수상자이자 스페인 건축그룹 RCR 공동설립자인 까르메 피젬이 ‘인간과 자연, 건축이 찾은 조화의 허브’에 대해 애기를 나눈다. 오후 1시 40분부터 토즈(TOD’S), 발리(BALLY) 등 해외 유명 신발 브랜드 디자이너를 거친 석용배가 ‘한계를 없앤 콜라보레이션,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오후 2시 20분 모빌리티 브랜드 부가부(Bugaboo) 아르나우트 다익스트라 헬링하가 ‘최초에서 최고로, 디자인은 성장의 원동력’을 주제로 연설한다. 오후 3시부터 김승현 SADI(Samsung Art &Design Institute) 교수가 좌장으로 디자인 토크를 이끈다.

마지막 세션의 주제는 디자인4.0 (‘Design 4.0’)이다. ‘뉴노멀’ 시대에 미래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디자인에 대한 연사들의 철학을 들을 수 있다. 오후 3시 40분 람픽스(Lampix)의 CEO 조지 포페스쿠가 ‘인간을 향한 일곱번째 감각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4시 20분부터는 미국 디자인 전문회사 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 성정기가 ‘디자인으로 만드는 더 큰 세상’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발뮤다(BALMUDA) CEO인 테라오 겐이 ‘디자인-인사이드, 작은 차이가 큰 행복을 만든다’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디자인토크는 오후 5시 40분부터 김지현 (주)헤럴드 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HERALD X DGIT(건축 컨텐츠 연구소)’은 국내외 건축가들이 국내 건축학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다. 오전 10시부터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건축과 사회’라는 주제로 건축가가 복잡한 사회를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하는지 조명한다. 까르메 피젬, 위진복 서울시 공공건축가, 백희성 KEAB 건축 대표가 참여한다. DIGIT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건축이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HDF2017 Open Lounge’는 추가적으로 얘기를 듣고 싶은 위한 참가자들을 위해 개방된 간담회다.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룸에서 열린다. 하미에 아욘, 클라우디오 벨리니, 까르메 피젬이 자리를 빛낼 에정이다.

연사들의 강연과 부대행사가 끝난 뒤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헤럴드디자인 프리미엄토크’가 진행된다. 강연 후 연사들과 기업 임원, VIP 등 소수의 참석자들이 보다 긴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프리미엄토크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열린다. 오후 6시 10분 클라우디오 벨리니와 백희성 장 누벨 건축사무소 건축가가 ‘미래를 바꾸는 ‘디자인의 힘’을 주제로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오후 7시부터는 조지 포페스쿠와 성정기가 ‘도전을 꿈꾸는 체인지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