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해 근로소득자 중 상위 0.1%에 속하는 1만7334명의 평균 소득이 6억5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로소득자의 중간인 50%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근로자 평균소득 2299만원의 28.5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세청의 ‘2015년 귀속년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2015 귀속년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천분위로 나눠 각 소득구간 별로 임금격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번 자료는 기존의 백분위 통계를 10배 더 쪼개 구간 내 소득자 간 차이는 줄고 구간별 소득 격차는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 측 설명이다.

상위 0.1%의 월평균 소득은 5458만원으로 중위 소득자의 월평균 192만원보다 28.5배를 더 벌었다. 상위 1%의 평균소득은 1억4180만4650원, 상위 10%는 7008만596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위 1%인 17만3334명의 총 근로소득은 40조7535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7.3%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인 173만3340명은 총 182조2856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32.4%에 달한다.

구간별 근로소득 합계를 살펴보면 상위 0.1%의 총액은 11조3539억원으로 하위 83.1%~100% 구간 294만6676명의 근로소득 합계인 11조571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위 1%(17만3334명)의 총 근로소득은 40조7535억원으로 하위 68.5%~100% 구간 547만7352명의 총 근로소득인 40조8063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흔히 ‘억대 연봉’으로 불리는 근로소득 1억원 이상은 58만9336명으로 전체소득자의 상위 3.4%에 해당했다.

박 의원 측은 “이번에 공개된 분석자료는 국세청에 신고된 근로소득만을 집계한 것으로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을 포함할 경우 양극화 실태는 더 심각한 수준인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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