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외인 동시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주가 상승 - 기관-외인 화학ㆍ철강ㆍ정유 등 소재업종에 ‘러브콜’
[헤럴드경제=문영규기자]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시에 매집한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코스피(KOSPI)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서도 유가증권시장 기관-외인 동시순매수 상위종목 10개 중 8개가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정보기술(IT)를 비롯, 화학ㆍ철강ㆍ정유 등 소재업종에 기관과 외인의 관심이 쏠린 것도 주목할만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8.75%로 조사됐다. 코스피가 0.11% 상승하는데 그치는 동안 기관과 외인이 함께 사들인 종목은 주가가 떴다.
동시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선 14개 종목이 올랐다.
이들 중 엔씨소프트는 기관이 159억원, 외인이 6304억원을 사들이며 총 6463억원의 동시순매수를 기록해 동시순매수 1위에 올랐다. 3분기 주가상승률은 22.72%였다.
LG화학은 기관이 4570억원, 외인이 447억원으로 기관 매수가 우세한 가운데 5017억원의 동시순매수로 주가는 39.01% 급등했다.
LG화학의 상승세는 코스피 시총 순위에도 지각변화를 가져왔다. 상반기말 코스피 14위였던 LG화학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에 이어 5위 자리에까지 올랐다.
동시순매수 4위인 포스코(POSCO)는 11.82%, 6위인 롯데케미칼은 14.37% 올랐다.
이밖에 삼성SDI(18.15%), S-Oil(37.24%), 한미약품(17.90%), 현대로보틱스(11.96%) 등도 기관과 외인 동시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했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향후 기관과 외인의 관심은 실적개선 종목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IT, 정유, 화학 등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