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육군, 위기” -“자랑스런 육군ㆍ강한 육군 건설하겠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11일 “이순신 장군의 칠년불해대(七年不解帶ㆍ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임한 7년 동안 허리 요대를 풀지 않았다는 뜻으로 결연한 준비자세를 표현)의 마음으로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을 위해 당당하고 용감하게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47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송영무 국방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고 취임사에서 “멀리 보고, 가슴을 펴고 앞으로 앞으로 용진하자. 영원한 조국의 방패로서 역할을 다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현재 육군이 처한 위기와 도전을 언급한 뒤 육군개혁을 통한 강한 육군을 역설했다.

그는 먼저 “그간 인권보장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권ㆍ인명ㆍ안전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아직 남아 있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한 병영 내 잘못된 관행과 일부 고급 간부들의 일탈행위가 초래한 국민적 불신으로 인해 육군 문화 전반에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개혁에 부응해 상비병력의 대규모 조정과 군 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향후 5년에 걸쳐 전체 병력의 1/4수준을 감축하고, 많은 부대를 통폐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전투중심의 군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그러나 “육군 개혁에 대한 요구는 위기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일 것”이라며 “참모총장은 육군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건설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개혁을 육군 도약의 기회로 삼아 ‘강한 육군’을 건설하겠다”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 싸우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전장의 판도를 단숨에 바꾸어 적의 심장부에 깃발을 꽂아 승리로 종결할 수 있는 전력을 구비하고 효율적 구조로 변혁시키겠다”고 했다.

또 “전투중심의 조직으로 최적화하고 민간지원시스템과 예비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비전투분야 인력은 과감히 민간분야로 전환하고 예비전력은 상비군 수준의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인식과 제도, 예산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특히 “전투현장 최우선 지원시스템(Front First)을 구축해야 한다”며 “전투중심의 사고에 기초해 오늘 밤 당장 싸워야 하는 야전의 필요를 충족하도록 끊임없이 확인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아울러 “강한 육군 건설과 함께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들겠다”며 “탈권위주의, 섬기는 리더십으로의 정신혁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급 지휘관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면서 “장군부터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를 존엄한 인격체이자 전우로 인식하여 상호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헌법적, 보편적 가치를 소중히 지키는 육군’, ‘‘전사(戰士)적 기풍과 군사 전문성이 고도로 발현되는 육군 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장준규 전 총장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42년간 입었던 군복을 벗고 전역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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