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난 대기업 총수와 다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14일 세종시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했다. 그는 공정위 기업집단과를 찾아 담당 과장을 만난 데 이어 신동권 사무처장, 김상조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해진이 공정위를 찾은 까닭은 공정위가 네이버의 ‘총수’로 자신을 지목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업집단과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지정·관리를 맡는 부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매년 자산 5조원 이상의 준 대기업을 뽑아 일정 부분 규제를 가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작년 자산 기준으로 5조원에 가까스로 못 미쳤지만 이번에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해진이 네이버의 ‘동일인(총수)’로 지정되면 허위 자료 제출 등 회사의 잘못에 대해 본인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때문에 그가 직접 공정위를 찾아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해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은 “네이버의 동일인을 개인이 아닌 네이버 법인으로 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보유 지분(4.6%)이 국민연금(10.76%)보다 낮고,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이다. 이해진의 현재 공식 직함은 글로벌투자책임자(GIO)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사안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리해 16일 오전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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