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끈 없애고 냉감 소재 사용 -착용감 좋은 이너웨어 판매량↑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직장인 신 모(28)씨는 여름이면 노와이어 브라나 누드 브라를 고집한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 일반 속옷을 입으면 갑갑함을 많이 느껴서다. 신 씨는 가볍고 탄력성이 뛰어나 활동하기 편한데다 소재가 얇은 여름 옷을 입을 때 속옷이 비칠 일도 없어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온몸이 끈적이는 더운 날씨엔 남녀를 불문하고 몸을 감싸는 속옷이 무척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피부와 밀착돼 쉽게 땀이 고여 끈끈해지고, 얇고 노출이 많은 옷을 주로 입다 보니 두꺼운 속옷을 입으면 불편하다. 이런 이유로 여름 이너웨어는 와이어나 밴드를 없애 마찰을 줄이고 특수소재를 사용해 온도를 낮추는 등 불쾌지수를 덜어주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1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7월9일~8월8일) 누디 및 노라인브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디 및 노라인브라는 봉재선과 원단을 잇는 테이프가 없기 때문에 가볍고 피부를 짓누르는 배김이 적다. 때문에 더운 계절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속옷 라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얇은 옷을 입을 때도 부담이 적다.
브라탑 판매 역시 173% 증가했다. 민소매에 브라가 합쳐진 형태로,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여러 속옷을 입어야 하는 귀찮음을 덜어주는 것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가슴을 압박하는 와이어가 없어 활동이 편한 노와이어브라 판매 역시 동기간 71% 늘었다.
요즘 핫한 브라렛<사진>도 입은 듯 안입은 듯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라렛은 와이어나 패드없이 얇은 레이스나 면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G마켓에서 판매 중인 ‘홑겹 브라렛 세트’는 다양한 컬러의 레이스 브라가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해준다. 예민한 살갗이 닿는 부분엔 코튼 처리가 되어 있어 안감 없이도 피부가 쓸리지 않는다.
오프숄더 유행으로 어깨 끈이 없는 누드브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G마켓에서 판매 중인 ‘코르셋 누드브라’는 일반 후크대신 코르셋 스트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푹신한 쿠션에도 무게가 가볍고, 접착력이 좋아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 일반 누드브라와 달리 스트랩을 당겨 본인 가슴모양에 맞게 한번 더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덜어내기’ 트렌드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엔 겉옷 밖으로 태가 드러나는 런닝셔츠를 입기보다 민망한 실루엣만 살짝 가려주는 니플패치가 유행하고 있다. G마켓 내 니플패치 판매량은 동기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이너웨어도 남성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습기가 잘 마르고 몸에 달라붙지 않는 인견을 사용한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견 남성 팬티세트’는 냉감 성질의 인견 원단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감촉이 시원하고 쾌적하다. 습기를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에어로쿨 소재도 인기다. ‘에어로쿨 드로즈세트’는 에어로쿨메쉬 소재가 흘린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신축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활동하기에도 편하고, 블루나 네이비 등 세련된 컬러를 사용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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