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회사무처는 지난 3월 발생한 사무관 성추행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다. 한 상임위원회에서는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출장비를 횡령한 혐의가 적발됐다.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은 7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성추행, 출장비 횡령 등 최근 국회사무처에서 일어난 의혹들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우 사무총장은 “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8월 중 긴급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회계의 투명성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각 부서에 지시했다.

앞서 상임위 A수석전문위원은 지난 3월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여성 사무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 직후 A수석전문위원은 아무런 징계 없이 상임위에 남아 있고, 피해 여직원은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국회사무처 측은 “여직원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사과를 받아들이고 원만하게 종료됐다”면서 “본인(여직원)이 불편하다고 해서 다른 부서로 옮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가 민감한 사안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다른 상임위에서는 수석전문위원 등 직원 3명이 출장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회계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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