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비례해 항공ㆍ여행ㆍ숙박 업종에 대한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늘어 올해 피해 건수는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소비자원으로 제출받은 ‘여행ㆍ항공ㆍ숙박 관련 피해구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련 소비자 피해건수는 2796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1515건의 피해가 접수돼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행관련 소비자 피해건수는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공이 12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 931건, 숙박 603건이었다.

이같은 피해는 주로 계약 불이행, 불완전이행, 계약해제 등 계약과 관련된 유형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피해 중 항공은 82.6%에 달하는 1042건이 계약관련 피해였고, 여행은 82.1%(764건), 숙박은 81.8%(493건) 등 이었다.

이러한 피해는 소비자원에 신고 된 후 정보제공ㆍ상담 혹은 환급ㆍ배상되는 식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휴가철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로 발생하는 시간적.정신적 보상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건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예방을 위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관련 상품을 선택할 때 업체의 환불, 보상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지난달 28일 숙박ㆍ여행ㆍ항공ㆍ렌터카 분야의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분야의 7ㆍ8월 두달간 피해구제 접수는 연간 접수 건수의 약 21%에 달했다. 숙박의 경우 연간 신고 접수 4건 중 1건이 휴가철 두달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 상담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www.ccn.go.kr)’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모바일 앱, www.consumer.go.kr)’을 통해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춰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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