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역사교사 ‘한국 바로 알리기’ 현장답사단 운영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역사 교사가 해외에 나가 ‘독도는 우리 땅’을 알린다.
3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역사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연계 역사현장답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차인 역사현장답사단은 국내ㆍ외 역사 유적지 현장 답사를 통해 유물ㆍ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학습하고, 직접 수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현장감 있는 역사 수업을 구현하는 데 그 운영의 목적이 있다.
역사현장답사단은 역사교육을 담당하는 초ㆍ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각 시ㆍ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국내 50팀(243명), 국외 47팀(226명), 총 97팀(469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올해 국외 현장답사단은 역사교육 관련 자료 수집에 중점을 둔 작년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팀별로 현지의 한국 학교 등을 방문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등 ‘한국 바로 알리기’를 실시한다.
발칸 반도를 답사하는 모스타르 답사단은 지난 4월부터 독도 스티커 및 부채를 자체 제작하여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홍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모스타르답사단의 팀장 신현아 교사(경기 성남백현중)는 “보스니아ㆍ헤르체고비나 등 발칸 반도의 한복판에서 독도가 명백히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친답사단의 인솔자 오석진 장학관(대전교육청)은 “이곳 사라예보에서는 1984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기에 평창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열심히 평창올림픽 개최를 홍보해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 국외 현장 답사지로는 2016년 한국사 중심의 10코스에서 동아시아사 및 세계사 교육과정과 연계된 미국 등을 추가해 21개국, 총 15코스를 선정했다.
국내 현장 답사지로는 한국사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2016년 근대 이전 중심의 15코스에서 안동, 임진각을 추가하는 등 근현대사 분야를 강화하여 총 20코스를 선정했다.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 독립운동 및 6ㆍ25 전쟁 관련 유적지를 답사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애국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역사현장답사단의 활동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역사 수업 자료를 활용하여 현장감 있는 학생참여의 역사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 답사에 참여한 선생님들을 전국의 역사교원 수업 개선을 위한 우수 인력으로 활용해 생생한 경험이 학교 현장에 최대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역사교원의 수업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역사교원 역량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