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이용료 한달새 21% 뛰어 먹거리도 작년 대비 큰폭 상승
[헤럴드경제] 가족과 함께 강원도에 휴가를 다녀올 계획 중인 A 씨는 숙박업소를 구하려다 혀를 내둘렀다. 방 하나짜리 펜션에서 1박을 하는 요금이 3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A 씨는 “이럴거면 차라리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가가 치솟고 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대책에 착수했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숙박비, 해외여행비, 항공료 등 휴가 관련 물가가 대폭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라 안정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여행객의 체감도가 높은 숙박비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콘도 이용료는 전월보다 무려 21.0%나 올랐다. 호텔 숙박료도 9.7%나 올랐다. 국제항공료와 국내항공료 역시 전월보다 각각 8.8%, 3.3% 뛰었다. 해외 단체여행비와 국내 단체여행비도 각각 15.9%, 2.7% 상승했다.
이밖에 돼지고기 값(2.1%), 승용차 임차료(1.6%), 여객선 요금(1.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휴가철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다. 특히 먹을거리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수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올랐고, 돼지고기는 8.5%, 맥주는 6.9% 상승했다. 호텔 숙박료(7.4%), 국내 항공료(5.1%) 대폭 뛰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를 잡을 계획이다. 피서지 가격 정보를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부 합동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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