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태평양에서 선망 어획량↑ -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比 16.4%, 416.4%↑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신라교역이 세계 1위 선망어업(직사각형의 그물로 물고기들을 둘러싸서 잡는 어업) 회사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라교역은 세계 1위 참치 선망회사”라며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1위인 업체”라고 평가했다.
신라교역은 매출의 80% 이상이 원양어업이다. 이 중 90% 가량이 참치 선망어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선망어업은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는 참치 통조림에 들어갈 가다랑어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신라교역은 태평양에서 11척, 대서양에서 6척의 선망어선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교역이 보유한 선망어선 숫자는 동원산업보다 적지만, 어획량은 비슷하거나 때로는 더 많다. 이는 어선당 평균 어획량이 동원산업보다 많기 때문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라교역이 운영했던 선망어선의 1척당 연평균 어획량은 1만1986t으로, 같은 기간 동원산업 어획량(8745t)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서부태평양을 중심으로 선망어업이 진행되는 것은 신라교역에 호재로 평가된다. 중서부태평양 선망업계의 수익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이후에 도입된 선망어선의 성능과 그 이전부터 조업했던 어선과의 성능 격차가 분명하기때문이다. 2000년 이후에 도입된 선망어선은 참치 선망어업이 활황일 때 도입된 것으로 배의 규모와 속도에서 구형을 능가한다. 한국 원양업계는 2000년 이후 진행된 중서부태평양 선망어선 투자 덕분에 해당 지역의 평균 어획을 상회하는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중서부태평양 선주협회에 따르면 세계 참치 어획량의 50%가 중서부태평양에서 공급되는데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중서부태평양에서 조업하는 어획량 비중은 이 중 40% 가량이다.
업계에선 구형과 신형 어획량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중서부태평양의 선망어선 등록 수, 어획량, 신규 어선 도입 시기 등을 감안한 것이다. 원양어업은 변동비보다는 고정비 비중이 높다는 점도 어획량 양극화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영증권은 올해 신라교역의 매출을 전년보다 16.4% 증가한 3548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반등은 어가 상승(t당 1399달러 → 1623달러), 한국 국적 선망어선의 어획량 반등(6만t→ 7.2만t) 가정에서 나온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어가는 평균 1647달러이며, 현재 어가는 1900~2000 달러 수준이다. 어가는 집어 장치 사용이 오는 10월까지 제한돼 당분간 강세가 예상되지만, 11월에 어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t당 1623달러가 평균 어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기 이후 보여 준 신라교역의 어획량 데이터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어획량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지난 2008~2015년 신라교역 한국 국적 선망어선의 평균 어획량은 6만9052t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신라교역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6.4% 증가한 3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어업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조업권리 매입비, 경유 매입비, 인건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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