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기부왕’으로 통한 이종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이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이 이사장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4월30일 제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 이사장이 A씨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가슴께를 구타하는 장면은 단지 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경찰에 이 이사장을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이 가운데 폭행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
한겨레에 따르면 A씨는 이 이사장과 사업차 알고 지낸 사이며, 사업 투자를 미끼로 이 이사장으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역시 A씨가 투자 이야기를 꺼내자 이 이사장이 ‘더러운 꽃뱀, 창녀’ 라는 등의 성적인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관정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A씨와 실랑이는 있었지만 직접적인 폭행이나 투자 약속을 한 적이 없고, A씨를 폭행, 감금, 강요, 공갈미수,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했고,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공로로 2009년 청와대에서 국민훈장을 받는 등 기부왕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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