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이자 제한방침에 관리강화 가계신용대출 대부분 25% 초과 저축銀 대출금리 재조정 불가피
개인신용등급 세분화·정교화 최고금리 대출자 비중 축소 최저신용서민 대출 어려워질 듯
정부가 최고이자 상한을 24%까지 낮추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저축은행들의 신용관리강화 행보도 다급해졌다. 저축은행들 상당수는 가계신용대출 대부분에 25%이상 초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가계 상당수가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저신용등급 서민가구들은 돈을 빌리기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자산규모 10위권 내 저축은행들 절반가량이 가계신용대출 대부분에 평균 연 25%이상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OSB저축은행의 지난달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7.10%이다. 83.84%가 27~28% 구간에 몰려있었다. 전체 가계신용대출의 약 90%가 25%이상 금리구간에서 진행됐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5.83%다. 가계신용대출의 64.1%가 27~28%의 최고 금리 구간대에서 이뤄졌다. HK저축은행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5.67%이었고, 25%이상 고금리 구간대가 약 75%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5.27%로 약 63% 이상이 25%이상 구간에서 진행됐다.
저축은행들은 고객 신용등급을 더욱 세분화하고 정교화 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 저축은행 인수 시 대부업체 대출을 저축은행으로 이관하면서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진 경향이 있다”면서 “기업 대출이나 할부 리스등으로 대출을 다각화하고 고객들 신용등급분류를 더 세분화 해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최고금리 인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SB저축은행은 “나이스 보다는 자체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신용등급 변별력을 더 고도화해 최고금리 구간 대출 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K저축은행은 “개인금융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25%정도가 된다.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고객층의 시프트가 예상되는 만큼, 고객 등급 평가 정교화 작업을 통해 최고 금리 구간 대출자 비중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연체 위험이 높은 초저신용등급 고객들 상당수를 솎아내는 셈이다. 저축은행들이 그 동안 최고금리를 남발했는 지 여부도 솎임을 당한 고객수와 향후 개인금융 부문 수익추이를 보면 드러날 전망이다. 솎아내는 정도가 크다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작다면 그간 업계의 탐욕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에 비해 과도한 이자율을 적용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와관련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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