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첫 압수수색 이어 12일 만 -개발비 부풀려 부당이득 혐의 수사 집중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원가조작 의혹과 하성용 전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상대로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6일 오전 “KAI 개발본부 외 5~6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1차 압색 및 관련자 조사 결과 나타난 부품가격 부풀리기 혐의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에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KAI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어 18일엔 하 전 대표 측근이 대표로 있는 협력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T-50, FA-50 등을 개발한 KAI는 항공 분야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로 꼽힌다. 검찰은 KAI가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려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현재 수사팀은 이모(57) KAI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해 KAI와 협력업체의 실무진들을 수시로 불러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까지 KAI와 협력업체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하 전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