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한 IS 대원이 이라크 정부군에게 점령된 모술을 탈출하기 위해 여장을 했지만 결국 붙잡혔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IS대원이 여장을 한 채 탈출을 시도했지만 완벽하다 생각한 그의 변장은 실상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은 마치 인형처럼 하얗게 칠하고 짙은 아이라인을 그렸으며, 눈가에는 연보라색 아이셰도우를, 입술에는 새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모술 탈출을 시도했다. 의상 역시 여성의 옷이었으며, 가슴에는 가짜 속옷을 착용하기도 했다.
가장 큰 실수는 짙은 턱수염과 콧수염을 그대로 둔채 변장을 한 것. 결국 그는 모술 외곽에서 이라크군에 체포됐다.
이라크 정부군이 공개한 사진은 기이하게 여장한 이 IS대원의 전후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여성을 성노예로 삼고, 여성에게 죽임을 당하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믿는 IS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여장을 선택했다는 것이 매우 역설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