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물가는 4월 전망치 1.9% 유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상향했다. 다만 물가는 4월 전망치는 1.9%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전원일치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한 후 13개월째 동결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금년 중 GDP 성장률은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2.8%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과 관련해 “국회에서 추경 통과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서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후 “2.8% 성장률은 잠재성장 수준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4월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은 6월 13.7%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소비자심리지수도 6월 111.1을 기록, 전달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이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당분간 2%대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으로는 4월 전망 수준인 1.9%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이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6월 7.6%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컸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1.5%로 석 달 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유가 등락,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긴 했지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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