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진상조사단 발표 이후 시점 타진했을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이 12일 입장발표에 나선 것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지 16일만이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자체 진상조사단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 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기회는 있었으나 이날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구속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중이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1월 15일 창당 준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 전 최고위원을 영입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중이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1월 15일 창당 준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 전 최고위원을 영입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중이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1월 15일 창당 준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 전 최고위원을 영입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중이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1월 15일 창당 준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 전 최고위원을 영입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이미 당 내부에서는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다시 비등하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한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안철수라는 정치인과 주변 분들의 역량이 다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어쨌든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주인공이었는데, 잘못에 대한 도덕적 비난을 다 받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리더십 아닌가.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소통과 공감, 포용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고 꼬집었다.

황주홍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경우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온갖 판단과 소회가 왜 없겠냐만은, 지금은 창당 위기 최대 위기상황에 내몰려있다. 오늘이라도 진솔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앞선 진상조사단 결론에 대해서도 “여당 주장에 명분을 줬을지 모르겠다. 저희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라며 “국민에게 설득력과 호소력을 갖지 못한 것이 돼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지 않나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이 결정되자 국민의당은 오전부터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전북 군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일단 존중한다. 다시 한 번 이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의혹 발표 당시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 결정을 수용한다. 머리 숙여 거듭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예상과 달리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후폭풍에 휘말릴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정치검찰 1호 사건’이라며 여당을 비판하면서도 검찰 수사가 대선 당시 지도부로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