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진회의 전에 초ㆍ재선 의원들과 소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ㆍ중진의원 회동에 앞서 초ㆍ재선 의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현역 의원이 아닌 원외 대표라는 점에서 홍 대표가 원내와의 원만한 관계 형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홍 대표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ㆍ초선 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문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당내 문제는 이런 기회가 잘 없어서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며 “매주 돌아가며 당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우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6명의 최고위원과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과 초선 의원들이 자리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께서 원내문제를 지휘하면서 잘하고 계신데, 우리가 전부 같이 논의하면서도 국정이 난마처럼 얽혀 우리가 짚지 못햇던 문제도 다시 되새겨보는 그런 차원”이라고 이날 회의의 성격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권력 일탈사태로 방송 장악 시도와 과거사 조사에 나서는 국정원 태스크포스(TF)를 지목했다.
홍 대표는 “제가 22년 정치를 했는데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을 파견했단 소리는 처음 들었다”며 “이게 노조하고 정부권력기관이 짜고 MBC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하나가 국정원TF인데, 국정원에서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것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검찰 수사자료를 요청했다는데 도대체 검찰을 사후통제하고 감독하는 게 국정원이란걸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다”며 “검찰이 수사한걸 재수사한다는 건데, 국정원에 그런 기능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권력 일탈이다. 정권을 잡고 초기 의욕이 넘치다 보니 권력을 일탈하는 건데 우리 의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원내에서 막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한국당은 매주 수요일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최고ㆍ중진 연석회의를 열었다. 홍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의 소통면을 넓히기 위해 이날 초선 의원과 연석회의를 가진 데 이어 19일 재선 의원, 26일 3선 의원, 다음 달 2일에는 중진의원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