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 모두 강화기조 신용위험은 모두 증가 대출수요는 주담대 외에 모두 늘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 하반기 가계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들까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 위험이 증가하면서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외에 모든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부 가계나 기업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전반적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가계부문이 기업보다 강화 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베이 결과, 올 3분기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23으로, 주담대가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 1분기(-23)와 같은 수준이었다. 대출태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태도가 그만큼 강화된다는 뜻이다. 가계일반 대출태도도 -13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도 각각 -3을 기록해 강화 기조를 보였다. 다만 2분기(-7, -10)에 비해서는 정도가 약화됐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태도를 강화한 것은 올 하반기 차주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주택(23)과 가계일반(23) 신용위험이 가장 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역시 각각 3과 23을 기록,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출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주택(-7)을 제외하곤, 모든 대출 수요가 플러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수요 및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등에 따라 대출 수요가 23으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은 3을 기록, 전분기와 같았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신용카드사(6)를 제외하곤, 대부분 대출 태도가 강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고금리ㆍ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상호금융조합이 -35를 기록, 대출 태도 강화 경향이 뚜렷했다. 4월부터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된 상호저축은행도 -22로, 대출태도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는 -14로, 연초(-1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전사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출수요는 상호금융조합(-6)을 제외한 상호저축은행(18), 신용카드사(6), 생보사(1) 등이 플러스 값을 기록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9일부터 2주일여간 199개 국내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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