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기념 언론브리핑에서 강조

[헤럴드경제(시흥)=박준환 기자]“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3일 시청 시민관실에서 가진 민선6기 취임 3주년 기념 언론브리핑을 통해 남은 1년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9년 4월 민선4기 시흥시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3선 9년째를 연임하고 있는 김 시장은 ‘시민이 말하다’란 제목으로 교육, 도시재생, 청년일자리 정책, 장애인ㆍ노인복지 등과 관련한 시민인터뷰를 시청하면서는 감회가 새로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김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교가 연기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지역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시민 늘었다=시흥시의 주민참여예산은 2012년 17억1000만원에서 올해 43억9200만원으로 2.6배 가까이 늘었고, 동네관리소는 2015년 2개소에서 올해 10개소까지 확대됐다. 시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사업인 ‘희망마을만들기’도 2010년 13개소에서 올해 36개소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시흥형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조례’ 제정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 권한을 확대했고, 전국 최초 주민청구로 제정된 ‘시흥시청년기본조례’ 역시 시민이 시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참여하며 시작됐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는 ‘시흥아카데미’는 그간 66개 학교에서 180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를 통해 23개의 시민연구모임과 5개의 시민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 다소 덜었다=시흥시 고용률은 2009년 58.6%에서 지난해 60.1%로 약 2.6%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2009년 3만250개에서 2015년 3만8207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14만8646명에서 18만9879명으로 증가했다.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수는 2009년 1100명에서 2016년 2697명으로 2.5배 늘었고, 여성새일본부 취업자 수는 2009년 1602명에서 지난해 2550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2009년 2개소에 불과했던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2017년 127개로 60배 넘게 늘렸고 2011년부터 시흥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 및 취약계층의 사회적 자아실현을 위해 경기청년협업마을을 조성했고 동네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일자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남아있는 과제”라며 “향후 매화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시 특색에 맞는 ‘시흥형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더 집중하고 갯골, 호조벌, 시화호 등 6차 산업을 통해 ‘시흥형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여건 나아지고 삶의 질 높아졌다=시는 내년 2월 소사~원시선, 2023년 신안산선, 2024년 월곶 판교선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편의의 버스노선개편을 위해 올해 1월 경기도 최초로 노사민정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노ㆍ사ㆍ민ㆍ정이 4개월 동안 여섯 차례의 회의를 거쳤고 관내 4개 노선 차량 10대 증차, 관내 10개 노선 조정 및 신설, 관외 8개 노선 조정 등 새로운 버스체계를 마련하며 시민 편의를 위한 대타협을 이루어냈다.

김윤식 시장은 “특히 그동안 시흥사람으로 살면서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은 ‘교육 때문에 이사간다’는 말이었다”면서 “배움에 투자해 이 문제만은 꼭 해결해야겠다는 오기도 있었다. 그래서 교육예산을 2010년 72억에서 2015년 264억으로 약 4배 늘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재를 키우는 도시’의 비전을 담아 배곧신도시를 세우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와 첨단 연구단지 조성을 계획했다”며 “그랬더니 오히려 교육을 위해 시흥을 찾는 인재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0년 85%에서 2016년 93%로 약 8%포인트 증가했고, 고득점자(180점 이상)의 관내 고교 진학률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개교 2019년으로 연기됐다=서울대 시흥캠퍼스는 당초 계획했던 2018년 개교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윤식 시장은 “2019년 1단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바짝 서둘러야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에 작년 11월부터 토사반입을 시작했으며,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 시험수조연구센터는 2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흥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협력센터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은 당초 2018년 개교 목표였으나, 학내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실시협약에 따라 서울대측에 빠른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2019년 1단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개교와 관련 지난해 10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김윤식 시장은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주인인 시민이 중심이 되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남은 임기 1년이 아니라 시흥의 다가올 100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시정을 이끌며 진행 중인 일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여성친화도시’,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그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3세대가 행복한 생명도시 시흥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