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등 “비중확대” 의견50.78 올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IT주에 대해 증권가에선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3일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인 정보기술(IT)주가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 등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IT주가 메모리와 패널가격 상승으로 최근 1년간 올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을 수밖에 없으나, 아직 차익 실현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니다”라며“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내년에는 신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는 하반기에 메모리나 패널 가격이 과거처럼 급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

그는 이어 “어려운 시기를 견뎌온 업체들이 과거 경험을 통해 공급을 조절할 가능성이 커 가격이 급락하지 않으면 3분기에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른 투자 대안도 부족하다”며 “달리는 말(IT)에서 뛰어 내리기보다 얼마까지 달릴지 지켜보는 것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SK하이닉스가 109.6%, 삼성전자 62.1%, LG디스플레이는 39.2% 수준이다. 6개월간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기가 102.0%로 가장 높고 LG이노텍(92.8%), LG전자(55.4%) 등 순이다.

NH투자증권도 IT 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도주인 IT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소위 ‘FAANG’주의 변동성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버블의 붕괴를 논하기는 이르다”며 “주가 수준이 높다는 것 외에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도 과거와 비교해 버블을 논하기에 애매하다”면서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와 가치주의 스타일별 순환매 일환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IT의 주도는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실질 금리는 낮으며 수요가 뜨겁지는 않지만 과잉투자도 억제되는 등 글로벌 경기는IT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IT는 가치주에 해당한다”며 “현재 시가총액 2등인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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