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한단계 레벨업, 기본에 충실한 투자 필요 - 주식 직접사지 말고, 간접 투자가 더 유용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 “상승장의 과실을 누리려면, 어느때보다 기본(장기ㆍ가치ㆍ간접투자)에 충실해야 합니다”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투자의 기초’를 출간한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사진).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럴때 일수록 단기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단타매매,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개인이 소외되지 않고 시장 상승의 과실을 함께 누리려면 장기투자, 가치투자 등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에 투자하는 등 ‘간접투자 활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KOSPI) 지수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의 오명에서 벗어나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사적인 ‘황소장’(강세장)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신 사장은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은 정보력과 자금력이 뛰어난 외국인과 기관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수익률이 낮고 시장에서 소외된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시장변화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6.8%로, 30%대 수준인 외국 시장에 비해 2배가 넘는다. 개인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도 길지 않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은 8.0개월로 독일(14.3개월), 홍콩(18.5개월), 호주(19개월), 싱가포르(38.8개월)보다 짧다.
신 사장은 “시장 선진화가 진행될수록 과거의 투자 패턴을 고집하는 투자자의 소외 현상은 심화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투자자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한단계 점프업(Jump-up)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 사장은 “기업이익 증가, 기업지배구조 및 배당제도 개선, 낮은 밸류에이션(PER)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트라우마가 커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사장이 직접 펴낸 ‘투자의 기초’는 이처럼 예측에 실패한 투자자와 프라이빗뱅커(PB)들의 정확한 투자판단을 돕기위해 펴낸 책이다. 1981년 증권업계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간 증시 전문가로서 활동한 그의 투자철학이 담겼다.
신 사장은 “투자의 기초란 다양한 자산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장기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고 결단력과 실천력, 대처능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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