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입당 타진론’ 불똥튀어 오늘 당대표 선출 첫 TV토론…설전 격화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의 저서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바른정당 창당 당시 합류를 타진했다고 밝히면서 그 불똥이 자유한국당 경선으로 튀었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는 27일 첫 TV 토론회에 출연해 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검증받는다.

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녹화한다.

이날 녹화에서는 전날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원 후보가 홍 후보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을 언급한 것을 두고 설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바른정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전했다는 정병국 의원의 이야기는 틀린 얘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서 “홍준표 전 지사는 (지난) 2월 26일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공개했다.

홍 후보는 “거짓말이다.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아침저녁으로 전화해 바른정당으로 오라고 했다”며 “나는 재판 중이니 지금 말할 처지가 못 된다며 거절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영남권 자치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새누리당) 탈당을 만류했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 달을 버티기 어려우니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했다. 이에 반발한 홍 후보는 “원 후보 같은 후배와 같이 경선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응분의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내부 총질로 정치적으로 큰 사람들은 대부분 당을 떠났는데 아직도 거짓말로 내부 총질을 해서 정치적으로 커보려고 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없이 공천하겠다는 홍 후보의 발언을 공격하면서 맞받아쳤다. 그는 “한국당에 ‘현대판 정치파쇼’가 탄생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을 위해 내가 반드시 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유세 반환점을 돈 후보들은 오는 28일 대구·경북 제3차 합동연설회, 29일 수도권 제4차 합동연설회 등을 마친 뒤 30일 모바일사전투표에 들어간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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