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협, “서울교육청, 강 건너 불구경” 강력 비판 -사교육걱정, 28일 집회서 자사고 시위 비판 예정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5개 자사고ㆍ외고ㆍ국제중에 대한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발표를 앞두고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들이 문재인 정부가 교육 공약으로 내세운 자사고ㆍ특목고 폐지를 하루빨리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27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자사고ㆍ외고 등 특권학교를 폐지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서교협은 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18개 진보성향 교육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서교협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공교육은 지금 과열 입시경쟁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능력에 따라 선택권이 주어지는 입시명문 특권학교로 인해 빈사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자사고ㆍ외고는 고교체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당초의 명분과는 달리 입시 명문학교로 변질되고 고등학교 서열화로 일반고를 황폐화시켰다”며 “서열화 된 고교체제를 정상화해 능력 있는 부모를 가진 학생만이 특권학교와 명문대에 진학하는 신(新) 신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사고ㆍ외고 폐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서울교육청에는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고ㆍ자사고 폐지 논란과 관련해 “급격한 변화에 따른 예고되지 않은 불이익을 줄이려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일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의 외고ㆍ자사고 폐지 분위기와는 사뭇 결이 다른 것으로 하루 뒤 예정된 서울지역 일부 외고ㆍ자사고 재지정 평가 시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 재지정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교협은 “서울교육청은 ‘특권학교 폐지에는 동의하지만, 재지정 최종권한을 교육부가 가지고 있어 지정을 취소할 수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것인가. 서울교육청이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자사고ㆍ외고 학부모들의 눈치를 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 자사고ㆍ외고 폐지 교육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사교육걱정은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 전국자사고학부모연합회 등 자사고 관련 이해집단들의 기자회견 및 대규모 거리 시위 등 집단행동을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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