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강경화(62)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남편 이일병(64)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장녀의 위장전입과 미국 국적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며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 교수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해서 “(1984년 미국 매사추세츠) 유학 당시 딸을 낳아 아이가 이중국적이 됐고, 성인이 됐을 때 딸 스스로 미국 국적을 택했다”고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할 방침이라면서 “엄마가 외교부 장관을 하는데 딸이 미국인이면 미국과의 외교에서 이해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부분을 딸에게 설명하자 흔쾌히 다시 한국 국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위장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큰딸이 위장전입을 했던 게 맞다”면서 “(강 후보자가) 엄마 입장에서 딸을 위해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큰딸이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경쟁이 치열한 한국 고등학교에 가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면서 “엄마로서는 본인이 정을 붙였던 모교라면 딸에게도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었던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문 대통령의 강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강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과 미국 국적 사실을 먼저 밝혔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후보자 장녀가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으나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고, 미국에서 이화여고로 전학할 당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두면서 위장전입을 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외교역량을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미리 하는 이유는 중요 검증사항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했는지 (밝히라는) 대통령의 의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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