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만 12세 여성청소년에 대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이 가장 높은 전남 곡성군이 접종률 향상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곡성군은 2004년생 여성 청소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이 86.3%로, 전국 255개 보건소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46.6%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이어 전남 신안(79.7%), 강원도 양양(79.2%), 충북 단양(75.9%), 경북 군위(71.4%)가 70%이상 높은 접종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 동부보건소(28.8%)가 가장 낮았으며 경북 영덕(29.9%) 경남 거창(30.2%), 전북 정읍(31.4%), 경북 영천(33.4%) 순으로 예정접종률이 낮았다.
질본은 지난해 6월20일부터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무료로 의료인과의 건강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연 2회 실시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곡성군의 예방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보건-교육당국이 접종 대상자 현황을 공유해 대상자의 재학 상황을 파악하고, 교육청이 학교별로 접종대상자 명단을 통보하면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등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반상회보를 통해 접종을 권하는 전방위적 노력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미접종 학생은 학교에 알려 접종을 지도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대상자와 학부모에 개별전화로 적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린 것도 주효했다.
한편 정기석 질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곡성군청에서 여성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한 보건-교육당국 합동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유근기 곡성군수, 박찬주 곡성교육장이 참석해 보건의료원 및 학교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사업에 힘써 준 보건당국과 적극 협력해 준 교육당국에 격려와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질본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이 접종 대상인 만큼, 교육당국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독려함으로써 올해는 대상자의 70%이상 접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자·우편발송과 안내캠페인을 벌이고, 보호자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성 있는 정보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기 중 접종 편의 제고를 위해 예방접종과 학생검진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5월 초의 연휴 기간(5.1~9일)을 이용해 접종할 수 있도록 연휴기간 병원 진료일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nip.cdc.go.kr)에 게시하고 접종대상자에게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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